'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새로운 가족 히어로물…"리얼리티 가득한 판타지 드라마"[스한:현장](종합)

스포츠한국 2024-05-02 15:31:55
사진 제공=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사진 제공=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신선한 '리얼 판타지'를 선사한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조현탁 감독,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이날 조현탁 감독은 “과거의 히어로였던 사람들이 잃어버린 초능력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며 “그 안에 짠하면서도 사랑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 등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 등 끝없는 음악적 확장을 이어온 정재형이 음악 감독으로 합류해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군 복무 후 3년 만에 복귀를 알린 장기용은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히어로 가족 구성원이 굉장히 특색있으면서도 재밌었다”며 “복귀주 역을 맡았을 때 예상할 수 없는 설레임이 있었다”라고 작품 참여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박경림은 "복귀작에서 복귀주 역을 맏게 됐다"라고 했다. 이에 장기용은 "강한 이끌림이었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용을 과감하게 히어로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조현탁 감독 역시 “남자 주인공에게는 중 1 짜리 딸이 있었다. 아버지 역할로 흔히 생각하는 어떤 나이대의 배우들이 떠오르지만, 자신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아빠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기용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력과 진실됨 그리고 선하고 밝음이 있는 캐릭터가 진짜 복귀주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진짜 아빠가 되는 방법을 보일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천우희는 복씨 패밀리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아 ‘천의 얼굴’의 진가를 발휘한다. 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워 했던 것 같다”며 “판타지적 요소도 있고, 가족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그 미세한 아이러니가 너무 매력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감독님 만났을 때 ‘아 이거 해야겠는데?’라는 느낌이 들었고, 작품의 결과를 떠나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을거라고 확신했다”며 작품 참여 소감에 대해 전했다.

사진 제공=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사진 제공=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변신을 예고한 수현은 복귀주의 누나이자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 역을 맡았다. 

조현탁 감독은 “특수분장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고, 여배우가 분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일이다”라며 “그럼에도 수현 배우가 잘 소화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거절 당할 각오하고 섭외 요청 드렸다. 하지만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수현 배우 같은 경우 화려하고 모델 같은 이미지지만 눈빛 안에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수현은 “원래 전작이 무서운 역할이었다. 그래서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고, 감독님이 연출하신 작품에 참여 하고 싶었다”며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 전했다.

박소이는 두꺼운 안경 너머 비밀을 숨긴 복귀주의 사춘기 딸 복이나 역을 맡았다. 극 중 장기용과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박소이는 "처음에 촬영할 때 많은 분들이 장기용과 닮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진짜 아빠 같았다”며 장기용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가족물, 히어로물을 주제로한 드라마의 경우 이미 대중에게 많이 보여져왔다. 이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드라마 또한 가족 히어로물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탁 감독은 해당 드라마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극 중 가족들이 초능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들은 사실 우리가 아는 히어로물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굉장히 리얼리티가 있다. 사실 이 작품을 하기 전에 우리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는 놀라는 부분도 있고, 판타지 적인 요소가 현실에 있으면 ‘그럴수도 있지’ 라는 반응들을 하기도 한다. 그것처럼 판타지적인 요소는 현실감 넘치게 표현하려고 했고, 현실적인 부분은 더욱 리얼감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판타지와 현실감이 충돌하는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히어로나 가족을 다룬 작품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가족은 초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가족으로 처음 시작한다. 그리고 그 능력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 친다. 그 모습이 굉장히 웃기고, 유쾌하다”며 “그러다가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것을 보면 가족이 먼저 보이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모습들이 먼저 더 부각된다. 그것이 저희 드라마의 차별점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대해 “볼거리가 많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현재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각자 인물마다 ‘저 마음이었지’ ‘저런 아픔이 있지’ 등으로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같이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무엇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 부모님과 형제 조카까지 모두가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찍으면서 행복했던 드라마였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