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기온 상승·야외 활동 증가에 비상방역체계 가동

연합뉴스 2024-05-02 12:00:19

콜레라(CG)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온·습도가 상승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병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달부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살모넬라 감염증, 장염비브리오 감염증 등 질병을 말한다.

기온·습도가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져 이러한 감염병이 빈발할 수 있으며 집단 감염의 위험 또한 높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 시 신속한 보고 체계와 역학조사를 위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을 섭취해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을 보이면 집단 발생 의심 신고 대상이 된다.

이때 시·군의 감염병 역학조사반과 위생관리부서,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현장으로 가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시작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 물은 끓여 마시기 ▲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 칼·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명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감염병 집단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며 "음식과 식재료를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