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밤사이 잇따른 음주사고…보행자 1명 숨져

데일리한국 2024-05-02 10:41:57
사진=충북소방본부 사진=충북소방본부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2일 새벽 충북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음주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일 오전 0시33분께 충주시 용산동 편도 1차선 비보호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A씨가 직진하던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B씨는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로 면허 정지 수준이다.

이어 오전 3시58분께는 청주시 남이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C씨와 동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지점 옆에는 주유소가 있었으나 다행히 불이 번지진 않았다.

C씨 또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각의 운전자 B씨와 C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술을 마신 뒤에는 꼭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