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7개 지역 소주 가격 인하…물가안정·지역상생 ‘일석이조’

뷰어스 2024-05-02 11:00:05
사진=BGF리테일

CU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알뜰 소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5월 한 달간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지역 소주 가격을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물가 안정 및 지역 소주 알리기의 일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제조사들과 손잡고 일제히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지역 주류 제조사와 손잡고 할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 상품은 충청북도 충북소주 ‘시원한 청풍’, 충청남도 선양소주 ‘이제 우린’, 전라남도 보해양조 ‘잎새주’, 경상북도 금복주 ‘맛있는 참, 경상남도 무학 ‘좋은데이’, 부산 대선주조 ‘대선’, 제주도 한라산소주 ‘한라산’ 등 7개 브랜드다. 품목은 총 11개로 대선, 잎새주, 좋은데이, 맛있는 참은 360ml 병 소주와 640ml 페트 소주를 두 제품 모두 할인을 적용한다. 시원한 청풍은 병소주만, 한라산과 이제 우린은 페트 소주만 할인한다.

360ml 병 소주는 100원, 640ml 페트 소주는 최대 300원으로 약 10%씩 인하한다. 각 상품은 행정구역상 해당 지역 내 CU에서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주는 편의점에서 맥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술인 만큼 CU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소비자 주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지방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지역 소주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전국구 소주가 국내 소매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CU는 지역 소주 할인이라는 차별화 프로모션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소주 홍보에 적극 나서 향토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황철중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소주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역 소주 할인 행사를 통해 시장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한다”며 “CU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