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분기 영업익 83%↓…"폴란드 수출 일정 여파"

뷰어스 2024-05-02 06:00:03
폴란드 수출형 천무 HOMAR-K의 사거리 290km급 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48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폴란드 수출 일정 여파로 전년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3 %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방산 부문이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1분기 출하 감소로 매출 6566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22%, 92% 감소했다. 다만, 폴란드 K9 자주포 등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1분기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우주 부문 매출은 여객 수요 증가로 민항기 엔진 물량이 늘면서 전년대비 14% 늘어난 443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 영국을 중심의 유럽 CCTV 사업 호조로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13%, 40% 늘었다.

2분기에는 폴란드 수출 본격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2분기부터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