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보존하는 렌즈삽입술…렌즈 선택과 의료진의 노하우 중요

뷰어스 2024-05-02 06:00:03

한국은 근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의학계는 한국 청년층의 80~90%가 근시일 것으로 추정한다. 고도근시도 10~2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근시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디지털 기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근시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근시가 발생하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개선한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시력교정술 방법은 다양하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라식,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일부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 하지만 각막이 얇거나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보존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빛 번짐 등의 부작용 확률이 낮다.

렌즈삽입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수술 후 문제가 생기면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각막을 보존하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어도 렌즈삽입술을 받을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렌즈 삽입 위치에 따라 홍채를 기준으로 앞쪽에 고정하는 전방렌즈와 홍채 뒤쪽에 고정하는 후방렌즈삽입술로 구분한다. 두 가지 방법은 장단점이 또렷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그 중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생체친화적 렌즈를 삽입하는 아쿠아ICL렌즈삽입술은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안구건조증, 야간 눈부심, 근시퇴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홍채절개술로 인한 빛 번짐, 홍채출혈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

ICL렌즈삽입술이 불가하다면 홍채에 직접 렌즈를 고정하는 알티플렉스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난시교정에 효과적이다.

렌즈삽입술 시에는 개인에게 적절한 렌즈를 정확한 위치에 한 번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 내 공간에 조금의 오차도 없이 렌즈를 삽입해야 녹내장, 백내장 등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수술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구내 공간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사진: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반영구적인 시력교정술로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렌즈를 제거해 원래의 상태로 복구할 수 있으며 렌즈 교체도 가능하다”며 “렌즈삽입술로 개선한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눈 검사를 통해 안구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즈삽입술은 의료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므로 렌즈삽입술 안과 선택 시 수술 비용, 가격, 이벤트 등을 우선하기 보다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노하우, 정확한 사전 검진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