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108.8%↑…"고부가 전기차 타이어 선전"

뷰어스 2024-05-02 03:00:1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조12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순이익은 3605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중동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200개가 넘는 규격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온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현대차 아이오닉6,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BMW i4,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은 46.8%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대비 3.3%p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