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금호타이어가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및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 167%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의 영향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집계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 달성,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코나 EV, 싼타페 HEV 등) 확대 등으로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한 12% 수치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3월 출시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을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 또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증설 완료한 베트남 공장이 가동 안정화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