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올 여름 '디지털 물관리' 나선다..."1조 수주할 것"

데일리한국 2024-04-29 19:12:44
수자원공사는 29일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해 1분기 사업성과와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여름에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해 수해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29일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해 1분기 사업성과와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여름에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해 수해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 여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역량을 총 동원한다.

수자원공사는 29일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해 △국한 호우 대응 방안 △디지털 물관리를 위한 3대 초격차 기술과 △6대 글로벌 선도 기술의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동시에 소형 군집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고도화 방안도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3대 초격차 기술로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를 꼽았다. 동시에 6대 글로벌 선도 기술로 수상태양광, 해수담수화, 그린수소, 수열, 조력, 초순수를 선정했다.

수자원공사는 올 여름에 비가 예년보다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댐 운영관리자로 예년보다 두 달 앞서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물그릇(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연계를 통한 홍수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해 올 여름 수해 예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수자원공사는 수자원운영처에 디지털물관리부를 설치해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물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데이터와 현장CCTV·수위계·우량국·레이더 강우계 등으로 얻은 물계측 데이터와 수자원공사 고유의 물관리 데이터를 결합해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미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를 설치해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물관리 방안을 전국에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김진곤 차장과 수자원공사의 물관리종합상황실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수자원공사는 이미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를 설치해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물관리 방안을 전국에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김진곤 차장과 수자원공사의 물관리종합상황실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수자원공사는 이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해 1조 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물관리, 인도네시아 탄소중립 AI 정수장 수주전을 시험대로 설정했다.

수자원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와 ‘초소형 위성영상 기반 주요 지역 분석과 실감화 지능 기술개발’을 국가과제로 선정해 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국고 36억6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초소형위성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영상레이더(SAR)와 광학위성 데이터 초해상화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위성 데이터 기반 광학위성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 △영상레이더와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 △위성활용 3D 지도 구축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와 주야간 구분 없이 사용가능한 SAR를 활용해 고해상도의 누락없는 관측을 실현하면 기존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의 위성데이터는 물론, 향후 취득할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위성 관측기술을 한층 정교화할 계획이다. 궁긍적으로 실시간에 가까운 정밀 관측을 통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양한 물 환경 관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초소형군집 위성의 데이터를 이용해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국책과제를 선정해 2026년까지 국비 36억 6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초소형군집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상상도. 그림=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는 초소형군집 위성의 데이터를 이용해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국책과제를 선정해 2026년까지 국비 36억 6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초소형군집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상상도. 그림=한국수자원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