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소집 불응...하이브는 임시주총 허가 신청

데일리한국 2024-04-29 19:37:2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 대표가 하이브가 요구한 '30일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 등을 이유로 어도어 감사를 통해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가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고 하이브 측에 통보했다.

민 대표 측은 감사 요구 자체가 적법하지 않기에 이사회 소집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일부 어도어 임원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혐의'를 포착했다며 지난 22일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이미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이를 통해 어도어 경영진을 1∼2개월 안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어도어 이사회 표결권은 민 대표, 민 대표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3명이 갖고 있어 민 대표가 장악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에 임시 주총을 열어 민 대표를 해임하는 등 경영진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